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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2.10.31] 홍대, 잠실, 성수, 영등포, 창덕궁, 할로윈 (Ricoh GR 3x, EOS 77D. iPhone 13 mini)

서론


사용한 카메라는 Ricoh GR3x와 iPhone 13 mini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월등히 적기 때문에 별도로 기재해 두겠다.
대부분 보정 없음. 보정이 들어간 사진은 언급을 해 두도록 하겠다.

 

본론


10월 3일
| 홍대, 온미동

 

 

밥이 먹고 싶어 다른 메뉴들을 제치고 돈부리를 선택했다.
간이 적당하고 맛도 준수.
부타동 같은 원래의 메뉴들은 일찍 동이 났는지 주문할 수 없었다.

| 홍대, 디어다온

 

 

기본적으로 커피와 디저트를 파는 카페.
앞에 두고도 있는지 모를 만큼 작고 소중한 느낌이다.
주력은 푸딩으로 쨍하게 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맛있는 푸딩이었다.
사진엔 없지만 주문한 메뉴는 초콜릿과 시리얼

사장님도 따듯하게 친절하시고,
인테리어는 소녀감성이 한 양동이 첨가됐다.
비가 오는 날이라 맑은 날이 더 예뻤을 것 같아.

| 홍대, 솥솥

 

 

하얀 병이 누룽지 육수다.

지도를 찍고 갔어도 조금 헤맨 기억이 있다.
저녁엔 비가 좀 쏟아졌는데 그 탓에 시야가 좁아졌는지...

일본식 솥밥집으로 사진은 스테이크와 연어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 내용물을 비벼 꺼내고, 솥에는 함께 준 육수와 비치된 누룽지를 넣어 뚜껑을 덮는다.
식후에 뭉근한 누룽지를 먹을 수 있다.
문제는 난 테이블의 누룽지가 누룽진지 몰랐단 말이지...
육수가 많이 간간한 편이니 누룽지를 양껏 넣어도 괜찮다.

10월 8일
| 잠실

날도 좋겠다 Rabbit과 Whale과 함께 잠실에 다시 찾았다.
목표는 러버덕이었는데 운도 없지, 같은 장소에 하필이면 커피 축제와 부산 엑스포 행사가 있어
예상보다 사람이 두 배는 많았다.

들린 김에 새로 나온 애플워치 울트라도 구경했다.
수치상(애플 문서)으로는 45mm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평평한 화면 덕분인지 체감되는 시원함은 꽤나 만족스러웠다.
크기에 비해 가볍게 느껴지는 무게 밸런스도 의외.
다만 트리오 최장신 Whale의 손목에도 살짝 부담이 있는 사이즈라 손목 둘레 15cm가 체 되지 않는 내 손목에는
'진짜 뭘 어떻게 해도 무식하게 생겼다.'
안녕... 넌 나의 것이 아니구나...

Rabbit의 77D 사진

러버덕은 저번 회차보다 조금 더 크다는 것 같다.
오전 중이라 앞에 다가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오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접근하기 싫었다.

마지막 사진만 노출을 낮췄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자유롭게 떠다닐 수 없었다면 제 자리에서 빙빙 돌게라도 만들었으면
인파가 분산되고, 여러 포인트에서 다양한 감상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사진 한 잔 달랑 찍으니 목적이 없어지는 희한한 행사...

전에 갔을 때는 조형 작품들 위주로만 봤는데 깊숙한 곳에 회화도 있었다.
작가는 김채린. 보기 드문 형광 계열의 색감에 공해적인 느낌이 독특해 인상 깊었다.

오른쪽은 Rabbit의 77D

날씨는 정말 질리도록 좋았다.

10월 9일
| 성수, 그라운드 시소

 

 

할 말이 정말 많은 '비비안 마이어' 전시
인물 사진에 대한 센스와 색감을 쓰는 방식에는 매우 놀라 전시회 자체는 너무 좋았지만,
도슨트의 추가 과금과 복잡한 동선 및 협소한 전시 공간은 최악이었다.
재밌고 유익했지만 몸이 많이 힘들었던 전시.

| 성수, Gott Only Place

 

 

하필이면 또 날씨가 불안한 날이었다.
돌아가는 길은 도저히 이동할 날씨가 아니었기에 근처 카페로 일단 피신.
얻어걸린 카페인데 내부가 넓고 보기 드문 '뱅쇼'가 메뉴에 있어 분위기가 한 층 있어 보였다.

| 성수, 가조쿠

 

 

저녁은 뜨끈한 메밀소바.
메밀면 특유의 뚝뚝 끊기는 식감이 아주 제대로였다.
이 날 비공식 첫눈이 서울에 스치듯 찾아왔다.
아주 추운 날 뜨거운 국물은 그저 감동이지...

| 성수, 대림동창고갤러리

 

 

창고를 개조해 만들었다는 갤러리카페.
여러 조형물과 미술작품이 눈에 띄었고,
밤이라 주문한 따듯한 차들은 데코부터 향까지 카페의 색감과 너무 잘 어울렸다.

피낭시에와 까눌레는 굉장히 맛있었고,
크로와상은 지난 KK2의 기억 때문인지 영 별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주변을 지난다면 한 번 생각이 날 것 같다.

10월 14일

마지막 날갯짓

10월 16일
| 영등포, 버터핑거팬케이크

 

 

몇 년 전 다른 곳에서 들렀던 버터핑거 팬케이크.
당시엔 엘리게이터 와플을 먹는다고 거의 푸드파이팅을 했었는데 이번엔 좀 나았다.
여기 소시지나 햄류가 간이 좀 세다. 함께 올라온 다른 메뉴들과 신중히 곁들여 먹을 것.

| 영등포, 타임스퀘어

10월 22일
| 서울, 창덕궁, 창경궁

살짝 부족했지만 가을 느낌이 물씬 났다.

메모리카드를 빼고 가는 실책 덕분에 사진이 별로 없다.

10월 29일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처음 진행됐던 K-핼러윈 행사에 다녀왔다.
콘텐츠도 조금 부족하고, 생각보다는 부실했지만 조금 부족했을지 모를 조명이 보충되고,
사람이 복작 거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거울못은 정말 예뻤다.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싶지만 아무래도 힘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