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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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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SSD로 귀여운 외장하드를 만들어 보자. 최근 반도체 불황이 시작되면서 내 주식은 울고, 나는 웃는 상황이 자주 생긴다. 덕분인지 요즘 SSD를 기웃거리고 있는데 2TB 이상의 본격적인 제품을 구하기 전 귀여운 녀석을 하나 찾아서 구매해 봤다. 준비 [11번가] Oemgenuine OEM KIOXIA 256GB M.2 PCI-e NVME SSD 내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30mm 2230 폼 팩터 M 키 카테고리: 기타 제품, 가격 : 23,410원 www.11st.co.kr 구매 정보 결제일: 7월 30일 예상 배송일: 8월 8일 실제 배송일: 8월 3일 (-5일) 가격: 19510원 (쿠폰 적용, 배송비 포함) 최근에는 OEM 컨디션의 2230 SSD가 2만 원 미만에 풀린 적이 있었는데, 딱히 대단한 용도는 생각이 안 나고, USB 대..
에어팟 프로 2 하루치 리뷰 개봉 예약 구매 첫날 주문한 에어팟 프로 2가 오늘 도착했다. 픽업도 공식 리셀러들의 일정도 모두 21일인 와중에 애플스토어 현장 구매는 20일에 진행돼 의외의 노이즈도 있었다. 나도 21일이 공식 출시인지 알았으니까... 박스의 이미지가 두 유닛이 평행하게 위치하던 것이 오른쪽 유닛이 살짝 위에 배치된 것으로 바뀌었다. 센서의 생김새나 벤트홀의 크기도 실제로 달라졌기 때문에 반영이 됐지만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유닛의 배치다. 비닐포장 없이 변경된 씰 방식의 포장을 하고 있다. 내용물은 여러 설명서와 보증서들, 본체, C to L 케이블, 이어 팁 박스다. 늘 그렇듯 있어야 할 것들만 예쁘게도 담아 놨다. 프로 1세대와 비교해 이어팁의 측면 메쉬가 변경됐다고 한다. 미세한 차이지만 소리에 영향이 있고..
애플워치 시리즈 6 서론 영원한 것은 없다고 했던가, 영영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코로나도 슬슬 힘이 다하는 것 같다. 운동을 잘 하진 못하지만 좋아하는 하는 사람으로서, 졸업 전 까지는 새벽에 산책을 나가거나 점심이 소화가 되지 않는 날이면 저녁을 거르고 후배와 함께 운동을 나가곤 했다. 덤벨이나 풀업 등의 맨몸 운동은 그렇다 치고, 파트너가 사라지면서 뚝 끊게 된 유산소 운동은 묘한 미련과 함께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었다. 왼쪽 손목에는 대학교 입학때 샀던 시계가 항상 자리하고 있었다. 엄청 대단한 시계는 아니었지만 처음 가지게 된 나만의 시계다. 가는 팔목에 어울리는 꽤나 작은 알을 가지고 있었고, 이후 살이 더 빠지게 된 후 통줄로 감당이 되지 않아 직접 나토 밴드로 교체해 사용하기도 했다. 첫 시..
MS Universal Foldable Keyboard 서론 아직 학번이 존재하던 시절, 입학 때 샀던 30만 원짜리 펜티엄 랩탑 대신 교재와 노트 대용으로 큰 맘 먹고 샀던 아이패드 프로를 어떻게든 알차게 쓰려는 노력을 했었다. iPad Pro 11(3세대) 및 iPad Air(5세대)용 Smart Keyboard Folio - 한국어 iPad Pro용 Smart Keyboard Folio는 편안하고 조용한 타이핑 경험과 기기 앞뒷면을 감싸주는 보호 기능을 모두 선사합니다. www.apple.com 이렇게 폴리오와 일체형인 케이스들이 막 나오기 시작하던 때로, 눈길이 가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22.9만 원이라는 대단한 가격과 주 목적인 필기 시에는 어쨌든 케이스를 제거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쉽게 구매로 이어지진 않았다. Magic Keyboard - 한국어..
Leopold FC750RBT, 그리고 FC750R 서론 내가 하려는 작업에 맞는 적당한 컴퓨터를 고르는 것도, 조립으로 구성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지만 내게 맞는 마우스, 키보드 등 주변 기기를 찾는 것도 꽤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며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작게는 어디서 생긴 키보드부터, 선물 받은 키보드, 직접 고른 키보드 등 여러 루트로 생길 것이고, 멤브레인, 기계식, 유선, 무선 등의 동작 방식부터, 체리, 게이트론, 청축, 무접점, 배열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할 수가 있다. 데스크 세팅에 관심을 슬슬 가지게 될 무렵부터 꽤 여러 번 키보드를 바꿨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그리 오래 헤매지도 않았고, 적당한 가격대에 디자인까지 마음에 들어 정착할 곳이 있어 다행이었다. 그렇게 구매했던 FC750R에 정착하나 싶더니 맥북과 함께 ..
HiBy R5S 개봉 및 6개월 사용기 지난여름 애플뮤직이 무손실 지원을 시작했다. 해외 음원을 주로 듣던 내게 적당한 가격의 애플뮤직은 꽤나 구미가 당기는 딜이었다. 음악을 항상 듣기도 하고, 자주 듣기도 하지만 가장 집중해서 듣는 시간은 바로 자기 전 침대 안이다. 핸드폰과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책상에 올려 둔 상태로 아무런 방해 없이 오롯이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런 시간에 조금 더 섬세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니, 리시버와 재생기기에 신경이 안 쓰일 리가 없다. 다만 무손실 재생이 iOS 15 이상의 기기를 요구했기에 아쉽게도 내가 가진 5s는 더 이상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럴 줄 알았으면 SE를 남기고 너를 처분할 걸... 하는 아쉬움과 조금 더 음악을 즐겨보자는 욕심이 생긴 것도 이때였다. 개봉기 그럼 그의..
RICOH GR IIIx (리코 GR 3x) 언박싱 그리고 첫 인상 서론 RICOH GR IIIx (리코 GR 3x) 공개, 가격. 서론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하고, 졸업을 앞두고 있던 2020년 여름. 가정사와 개인사에 잘 풀리지 않는 졸업작품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었던 건 졸업 이후의 행복한 계획들이었다. 여 chillog.page 얼마 전 GR 3x가 공개됐다는 글을 적은 적이 있었다. 원래 사용하던 77D를 차고 여름휴가 때 들고 갔다가 그 무게 때문에 지옥을 경험하고 급하게 찾게 된 콤팩트 카메라로, 당시에 준수한 접사 능력과, 일상 스냅에 유리한 GR 3에 딱히 특출날 것 없는 디자인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졸업작품을 끝내고 한참 여행의 꿈을 꾸기만 했을 때니 알게 된 건 20년 여름이었고 때마침 스트릿 에디션으로 너무 예쁜 주황색 링을 장착한 파생..
폭풍같은 택배, 아이폰 13미니 핑크, 스타라이트 첫인상 그리고 가죽케이스 까지 서론 한국의 발매가 미국보다 늦어서 좋은(?)점은 기기의 실물을 외신과 리뷰를 통해 먼저 접하고,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하게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번 아이폰 13 라인의 색상 라인이 재정비되었고, 기존의 블랙과 화이트를 대체하는 색상이 투입됐다. 그러면서 혼란이 가중됐고 심지어 공식 홈페이지, 리뷰, 애플스토어 현장 사진 등 모든 정보의 색들이 일치하지 않는 수라장이 만들어졌다. 또한 애플은 출시일까지 실제품을 전시하지 않아 직접 볼 수도 없다. 덕분에 남자의 자존심 핑크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스타라이트 사이에서 끝내 결정하지 못했고, 결국 예약판매 개시일에는 두 색상의 아이폰을 모두 노려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버렸다. 두 개의 아이폰을 나란히 두고 비교해 보고, 사진에 잘 표현되지 않은 특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