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22.07.30] 안드레아스 거스키, 녹사평, 브라이리퍼블릭, LIU, 일상 (Ricoh GR 3x, iPhone 13 mini)

걔랑계란 2022. 9. 21. 21:02

서론


RICOH GR 3x / 포지티브 필름
iPhone 13 mini
보정은 별도 표시

 

본론


7월 3일
이태원

길을 잘못 들어 녹사평 - 이태원 구간의 뒷골목을 좀 걸었다.
반짝반짝한 밤의 서울도 물론 마음에 들지만, 이렇게 소박한 서울도 좋다.

이태원 | 브라이리퍼블릭

 

다른 곳의 미트파이는 어떤지 궁금해서 다시 찾아본 브라이리퍼블릭
미트파이 자체는 Earthy(사전적인 구수하다랑은 또 다르다.)한 향이 짙어 우리의 취향은 아니었다.
대신 소시지가 죽여준다는 건 장점.
이태원이라 그런지 파이리퍼블릭 보다 외국인 손님이 월등히 많았다는 게 특징.

비슷한 요리를 하는 곳이니 둘 다 들러 비교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홍대 | 파이리퍼블릭

 

 

 

 

녹사평역

녹사평역 앞 신호등
노을이 정말 예뻤던 날이라 반대쪽 남산타워를 바라보는 육교 위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지나가는 길이고, 사람이 많은 곳은 싫으니 이번에는 패스.

사진 중 처음으로 브래킷 촬영과 HDR 머지를 적용한 사진이다.
보정 고자는 Luminar4로 약간만 줘 봤다.

7월 14일
옥상

녹사평에서의 브래킷 촬영이 신기했던 터라 옥상에서도 몇 장 찍어봤다.

첫째로 사진의 앵글이 최대한 변하지 않아야 하고,
둘째로 피사체도 움직임이 최대한 없어야 한다.

사진의 앵글을 삼각대와 난간으로 어떻게 한다고 쳐도,
이 날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의 구름은 순식간에 흘러가기 때문에
GR3X의 부족한 연사력으론 택도 없다는 게 결론...
예쁜 구름이 정말 많았는데 건질 수 있는 사진이 얼마 없었다.
조작에 서툰 77D는 말할 것도 없고...

7월 15일
광명시 | LIU

Sol이 사준 저녁.
벽에 저 간판 아니면 찾기도 힘들어서 신비한 느낌이 있는 라멘집이다.
명단도 없고, 선주문도 없이 그저 줄을 서야 하는 곳이라 웬 길바닥에 줄줄이 서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단다.

원래는 마제 소바를 먹으러 갔던 건데 재고가 없어 버저비터로 마지막 탄탄멘을 주문했다.
정말 맛있었고, 국물이 궁금하니 재방문 의사가 매우 높은 가게.

7월 16일
용산 | 아모레퍼시픽미술관(Andreas Gursky)

이전 애플 명동에서 김재훈 작가님께 추천받은 '안드레아스 거스키' 전시에 다녀왔다.
대형 작품들이 많았고, 멀리서 한 번, 가까이 다가가서 디테일한 부분을 또 한 번 보는 재미가 있었다.
수평과 수직을 엄격히 지키는 정돈된 사진들 속에서 느껴지는 역동감도 대단했다.
Whale, Rabbit 그리고 내가 꼽은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F1 Pit Stop I'으로 가운데 오른쪽 사진이다.
모델은 Whale, Rabbit
브래킷 촬영으로 HDR 머지 후 수평 보정, 왜곡 보정 진행했다.

미술관 앞인 만큼 주변 조경에도, 내부 인테리어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지는데,
위의 사진은 후문으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이건 올라프 엘리아슨의 'Over Deepening'
바닥을 잔잔히 채우는 물의 반영과 위를 비스듬히 가리고 있는 거울의 반영이 주변의 풍경을 담아 굉장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둘 다 HDR 머지, 오른쪽은 Luminar4 보정

건너편의 모텔과 우체국 건물도 해를 강하게 받아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있었다.

7월 26일

찌그러져 자는 강아지.
나이가 들어도 이불 속에 들어가거나 어딘가 사이에 끼여 있는 걸 좋아한다.

 

결론


할머니 생신 사진이나 고추 벌레 사진도 있었다.
고추벌레 사진은 초점이 다 나가서 전부 버리는 사진이 돼 버렸다.
지금에야 어떻게 설정해서 찍어야 하는지 알지만 Auto에만 의존했던 이 시점엔 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