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10년만에 데스크톱을 바꾸게 된 것 같다.
전역과 동시에 맥으로 생태계를 옮겼고, 바빠짐과 동시에 게임이라는 취미가 사라졌으며, 그렇게 데스크톱에 대한 관심은 청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로 컴퓨터 사용의 대부분이 맥이 되다보니 맥을 바꿔야겠다는 생각만 잔뜩 한 것 같다.
최근 사이드프로젝트로 게임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개발자만 세 명 있는 팀의 아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스테이블디퓨전을 사용하게 됐다.
그제야 비로서 데스크톱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윈도우10의 지원 종료가 임박한 것이 마음을 급하게 만들었다.
이 쪽 분야는 발전이 워낙 빠르기도 하고, 굳이 CPU나 기타 사양이 많이 좌우하는 분야도 아니다.
그래서 아직은 작은 규모로 진행하기에 과한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당장의 윈도우 지원을 해결하고자 했다.
현재 모인 드래곤 볼은
- Thermalright Peerless Assassin 120 SE
- ARCTIC P12 PWM PST VALUE 5팩
- NF-A14 PWM chromax.black.swap * 2
- Gigabyte B650M-K
- AMD R5-7500F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 SATA3 SSD 1TB * 2
- Galax RTX 2060 BOY 6GB
- 파워 (뭔지 기억도 안 난다.)
앞으로 모을 드래곤볼은
- NVME SSD 1TB (P31? PM9A1?)
- DDR5 16GB * 2
추후 업그레이드 우선순위는
- RTX 3060 12GB
- RTX 4060 Ti 16GB
로 몇 년 뒤에나 메인스트림 급으로 퀀텀점프를 하지 싶다.
OS는 지원 종료를 대비하기 위함이지 아직은 불안정한 윈도우11을 주력으로 사용할 생각은 없다.
뭐.. 맥이 주력이라 최신 윈도우는 그리 중요하지도 않고...
나는 그래도 다음 컴퓨터를 살 때면 백패널이 이미 보드에 장착 돼있는 것을 사겠노라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번에도 어림 없었다.
아마 앞으로 10년은 더 볼 것 같은 사타3 케이블도 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내 컴퓨터에도 USB-C 포트가 생겼다.
요리조리 둘러 보면서 느낀 점은 과거에 비해 요즘 기판 퀄리티가 매우 훌륜해 졌다는 점과 방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는 점...
그리고 이 거지같은 커넥터들이 수직으로 꽂히는 것이 아니라 사이드에 꽂히도록 많이 배려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엿같은 프론트패널 단자도 플러그 방식으로 바뀌는 중이라니... 세상 참 좋아졌다...
외에도 CPU 위치가 오른쪽으로 조금 밀려있다던지
PCIE 슬롯 손잡이가 생겼다던지 이제는 민증 요구가 반가워지는 나는 신기한 것들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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