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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계란 (Diary)/iOS & iPad OS

너도 알고 나도 아는 iOS 팁 05 : 애플워치의 나이 확인 문제와 미디어 용량이 가득 참 문제

서론


따로 글을 올리겠지만 얼마 전 애플 워치를 구입했다.
최근 다시 시작한 러닝 때문인데,
염두해 두고 구입했을 터인 아이폰 미니도 러닝 때 걸리적거리기는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양손 가볍게 나가서 음악을 듣고, 트래킹을 하고, 연락이 가능하길 바랐다.

모든 게 준비됐다고 생각했고 컨디션도 좋았건만 문제가 생겼다.

 

본론


애플워치의 미디어 용량이 가득 찼다는 메시지가 뜨고,

연령 제한으로 인해 스테이션이나 특정 곡들을 들을 수 없고,

큐레이션 재생 목록 등을 재생하면 애플 뮤직이 튕기는 문제가 있었다.
실질적으로 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하려고 구매한 셀룰러 버전의 애플 워치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대로는 도대체 사용할 수가 없어서 해결법으로 꼽히는 방법과
실제 해결한 방법 두 가지를 정리해 본다.

초기화 하기

어떤 전자제품이던 전원을 껐다 키거나 초기화를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GPS 버전의 워치는 그나마 부담이 덜 하지만
esim을 발급 받아야 하는 셀룰러 버전의 워치들은 조금 망설여지는 작업일 수 있다.
esim의 발급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

페어링 된 아이폰의 워치 앱에서 초기화를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 선택해야 할 것은 'Erase Apple Watch Content and Settings'로
셀룰러 버전의 워치의 경우 두 번의 초기화 의사 확인 이후 esim의 초기화 여부를 묻게 된다.
마지막 esim의 초기화만 진행하지 않으면 애플워치는 초기화되나 셀룰러 연결은 유지가 되니
재발급을 받는 수고도 혹시나 나올 비용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문제는 이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네 번의 초기화로도 내 애플워치는 애플뮤직을 단독으로 스트리밍 하지 못했다.

계정 다시 로그인 하기

애플의 나이 확인 문제는 애플 워치 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폰도, 아이패드도, 맥도 종종 인증이 이미 된 계정에 다시 연령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재인증을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로그아웃 했다가 로그인해 주면 되는데.
애플 워치에는 그런 설정이 없으니 막막할 수 있다.

 

설정 > Apple ID > Media & Purchases

 

위의 경로로 이동해 로그아웃을 진행한 뒤 잠시 후 다시 로그인하면 된다.
애플 워치는 아이폰의 설정값들을 대부분 미러링 하므로 아이폰의 미디어 계정을 다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연동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아이폰의 워치 앱에서 '미디어 용량이 가득 참' 같은 메시지도 사라지고,
애플 워치에서도 연령 제한이 걸린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큐레이팅 된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도 튕기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로그아웃 후 로그인을 다시 했을 때
위의 화면에서 '미디어 용량이 가득 참'이라는 경고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정상적으로 인식을 한 것이라고 판단해도 된다.
로그인을 다시 할 때 마다 다시 플레이리스트 동기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릴 수 있고, 여러 번 반복해야 할 수도 있다.

 

결론


잘 된다면 편리하지만 한 번 안 되기 시작하면 답이 없어지는 대표적인 애플의 연속성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초기화 할 때마다 날아가는 아이클라우드 보관함과
소요되는 시간 등을 생각하면 애초에 생기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같은 문제를 겪으며 골머리를 앓는 다른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