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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ETC

트루유틸리티 TU590

서론

올해 초부터 멀티툴, 공구에 대해 관심리 조금 생겼다.
아마 본가로 다시 합치게 되면서 공간 창출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DIY와 사진 촬영에 관심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가볍게 들고 다닐만 한 휴대용 제품들에 눈길을 두던 와중
늘 그렇듯 잘 쓰던 커터칼이 사라졌다.

사용하던 칼은 위처럼 30도 날을 사용하는 얊은 커터칼이었다.
아무래도 힘을 줘서 사용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서 날을 흑날로 바꿔볼까 고민하던 차에 그냥 사라져 버린 거다.

 

본론

구입한 제품은 트루유틸리티의 휴대용 유틸리티나이프 TU590이다.
패키지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커버가 열려 손잡이의 역할을 하는 그런 제품이다.

가격은 13000원 대에, 배송비 3000원을 포함해 16000원이다.

뒷면에는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여분날이 들어있다.

제품의 손잡이 끝에는 손가락을 걸 수도 있고, 허리춤이나 다른 고리에 걸 수 있는 파라비너 형식의 클립이 있다.
완전히 폈을 때는 그립감을 조금 높혀주는 역할도 한다.

전체적인 모습은 사진과 같다.
모든 부분은 리벳으로 연결돼있어 이후에 수리하긴 좀 힘들어 보인다.

카라비너와 커버는 독립적인 구조고,
커버쪽의 작게 돌출된 버튼을 눌러 쉽게 커버를 열 수 있다.

몸체의 버튼을 내려 고정쇠를 해제하고, 쉽게 날을 교체하거나 방향을 바꿔 낄 수 있다.

무게는 73g으로 가볍지 않지만,
몸 전체가 스테인리스로 돼있고, 금속 재질인 걸 감안하면 납득이 안 가는 무게는 또 아니다.

 

결론

별 다른 기능도 없고 SK5 날의 홀더의 느낌이 강하다.
가격이 그리 싸지도 않고, 크기가 작고 좀 재밌다는 것 외엔 다른 유틸리티 나이프 대비 대단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1

사진에서도 느꼈듯 새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상처가 굉장히 많다.
만년필이나 전자제품같은 귀중품을 구매한 것도 아니고, 공구를 구매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QC를 자랑하는 제조사들도 많으니 이건 분명한 단점이다.

2

사진처럼 자물쇠가 가리키는 걸쇠가 닫았을 때나 열었을 때나 커버를 고정해 주는데, 일단 구조 차체로도 약해 보인다.
제품의 설계 오류인지 외국제 공구 감성인지 모르겠지만 제품이 도착한 바로 그 상태로는 문제가 좀 있다.

처음 상태로는 위와 같이 걸쇠 구멍에 유격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냥 그대로도 잘 잠겨 있는 것 같지만 힘을 조금만 줘서 당겨 보면 버티지 못하고 풀려버린다.

커버의 아래를 보면 이렇게 몸체와 맞닿는 부분이 있다.
재단이 잘못 된 건지 해당 부분이 너무 일찍 몸체에 닿아 걸쇠 구멍이 제자리를 찾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간단히 해당 부분을 다이소 줄 같은 걸로 갈아내 조정하면 된다.

이게 완전히 걸린 모습이다.
구멍을 넓혀도 해결 방법은 동일할 것 같은데 제품의 구조상 아래를 갈아내는 것이 조금 더 편하다.

안쪽에 상처도 조금 났고, 커버에 날이 직접 닿게 됐으므로 조금 거슬리기 때문에,
후에 도색을 새로 해 주고, 안쪽에 얊게 켠 가죽을 덧대어 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보강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여러모로 신경 쓴 부분이 눈에 띄는 제품이지만 QC에서 살짝 갸우뚱 하게 된다.
알리에서 산 물건들이나 구매후 약간의 개조를 해 봤지, 이런 공구 브랜드 제품도 개조가 필요할지는 몰랐다.

절삭력이나 내구성은 교체형이므로 날 회사에 달렸다.
그냥 적절한 홀더로서 배송비 포함 14000원 이하 정도면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할만 하지 않을까?